20151203

lifelog 2015. 12. 3. 23:12



1. 

오전에 꽤 오래전부터 언젠가 꼭 말을 섞어봐야지 했었던 모 일간지의 기자님을 만났다.

기대했던 만큼의 만남이 보통은 쉽지 않게 마련인데 대화가 정말 즐거웠다.

80년대 학번으로 80년대 태어난 나와는 꽤 나이차가 있는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그런 어른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마침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이 있어 그런지 수많은 이야기들 속에 대화의 주 내용과는 동떨어진 잠깐의 잡담이었던 이 말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 대학시절은 많이 넘쳤어. 무기력이 없었어, 비록 시대는 어두웠지만 청춘은 찬란했지.'



2.

오랫만에 탄 지하철에서는 10명에 4~5명 정도는 SNS를 들여다 보고 있었다.

관심이 자본처럼 유통되고 있는 것이다.


돈이 많다고 해서 더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닌 것처럼,

fame에 끝이 있을까.



3.

사랑받고 싶은 감정만큼 보편적으로 모두에게 공통된 욕구가 있을까.

인기를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선망하는 직업이 된 것처럼,

SNS에 일상 사진을 올리며 반응을 신경쓰는 것처럼.


오랫만에 만난 친구 Y는 지난 연애사를 잠깐 스쳐가듯 얘기하며,

자신의 이상형은 이런 스타일인데, 늘 반대되는 사람과 사귀었고 정작 원하는 사람에게는 차였다,고 얘기했다.

나는 너의 진심을 니가 모른거다. 니가 만난 사람들이 니 취향이다,라고 얘기해줬다.

녀석이 누군가에게 거절당해 본 적이 있다는 것도 놀랍지만, 원래 고백이라는 놈은 진심으로 보이게 하기 쉽지 않은 녀석이다.

모두에게 어떻게 사랑받겠나, 탑스타도 안티가 있는데!



4.

지금이 가장 젊고,

지금이 가장 아름답고,

지금이 가장 멋있다.


그리고, 지금 가장 사랑받고 있다.  

전성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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